X

美인플레 공포 덜었다…아시아 증시 이틀째 상승 출발 전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방성훈 기자I 2026.08.13 07:50:03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일본·한국 지수선물 상승…S&P500 최고치 목전
근원 CPI 2.5%…2021년 3월 이후 최저
9월 금리인상 확률 50%↓…엔화 160엔 코앞 개입 경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13일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올릴 것이란 우려가 한풀 꺾인 영향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앞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AFP)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앞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AFP)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의 주가지수 선물이 나란히 오르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 오른 7748.50에 장을 마쳐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54% 상승한 2만 6588.49를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내린 5만 3770.27로 마감했다. 다만 시스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아시아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4% 각각 올라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근원 물가의 연간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타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에선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묶어둘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다음달 금리인상 확률은 50% 아래로 떨어졌고, 단기 국채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위원 3명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놀랄 만한 내용이 없었던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큰 놀라움은 물가가 다시 가속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의 부진한 고용지표와 맞물려 연준에 기다릴 시간을 더 벌어줬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가 여전히 연준 목표치(2%)를 웃돌고 재정적자도 불어나고 있어 장기 국채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실시된 420억달러(약 59조 5980억원)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선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가 형성됐다. 다음날 예정된 30년물 입찰 금리는 2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슐로스버그 웰스파고투자연구소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CPI와 예상보다 부진했던 고용지표는 다음달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다”면서도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변동성과 견조한 경제·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근원 물가 압력을 감안하면 단기 물가 전망은 여전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에선 엔화 흐름이 관건이다. 엔화 가치는 이날 달러당 159.42엔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에 바짝 다가섰다. 이달 들어 1% 넘게 떨어지면서 이달 초 미국과 일본이 공조해 끌어올린 엔화 가치를 상당 부분 되돌렸다. 일본 당국의 추가 시장 개입 가능성에 시장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