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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 초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제주 지역에 총 300㎿ 규모 LNG 복합발전소 건설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는 제주 지역 전력 수급 특성을 반영해 LNG 발전설비를 늘려 전력 수급을 조절키로 한 것이다.
중부발전은 국내 전체 전력 생산능력의 약 10%를 맡은 발전 공기업으로 제주에서도 LNG복합 발전소를 포함해 이미 500㎿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 중이다. 제주 전체 전력 공급량의 약 21% 규모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총 4090억원을 투입해 LNG복합 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공사 기간은 2025년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7개월로 예정돼 있으며, 2027년 6월부턴 핵심 설비인 가스 터빈 단독 운전을 시작해 그해 여름부터 전력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추후 LNG 연료에 수소를 섞어 태울 수 있도록 LNG·수소 혼소(混燒) 기능을 갖춘 최신 가스 터빈을 적용한다. 2050년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이란 전 세계적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다. 이 기술은 아직 실증 중이지만 현재 2030년 이후 상용화 목표로 활발히 실증 중이다. 기타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신 환경설비도 갖춘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가스터빈 단독 운전 등을 통해 제주 지역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성에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고려한 발전소 운영과 주민 소통으로 제주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