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수민은 2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78㎏급 결승에서 포키자혼 카몰디노바(우즈베키스탄)에게 0-10으로 패했다.
|
모수민은 유도에서 기량을 쌓은 선수다. 인천체고 재학 시절인 2024년 YMCA 전국유도대회 여자 고등부 70㎏급에서 우승했다. 한국체대에 진학한 뒤에도 2025년 춘계 전국 남녀 대학유도연맹전 여자 70㎏급 정상에 올랐다. 고교와 대학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가 이번에는 쿠라시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섰다.
모수민은 원래 70㎏급에서 활약하던 선수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쿠라시 종목에 70㎏급이 개설되지 않으면서 한 체급 위인 78㎏급에 출전했다. 번 대회 쿠라시 여자 경기는 57㎏급과 78㎏급, 87㎏ 이상급 등 세 체급만 열렸다. 평소 체중 그대로 나선 모수민은 한 체급 위의 무거운 선수들과 맞붙었다. 명백히 불리한 상황에서도 결승까지 올랐고 근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수민은 “아시안게임에 78㎏급밖에 없다고 해서 올려서 나왔다. 도전하는 의미에서 뛰었는데 꽤 재미있었다”며 “조금만 더 체급을 잘 키웠다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은메달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과”라고 밝게 웃었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예다. 국내에선 낯선 종목이다. 도복을 입고 상대를 메친다는 점에서 유도와 비슷하다. 다만 바닥에서 상대를 누르거나 목을 조르고 관절을 꺾는 기술은 금지된다. 선 상태에서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넘어뜨리는 기술로 승부를 가린다. 메치기를 성공시키면 기술의 정확도, 속도, 떨어진 신체 부위에 따라 할랄, 욘보시, 찰라 등 3단계 기술 점수를 부여한다.
아시안게임에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포함됐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를 거쳐 이번이 세 번째 무대다. 종주국 우즈베키스탄은 항저우에서 전체 금메달 7개 중 4개를 가져가며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 2018년 첫 도전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첫 입상자는 항저우 대회에서 나왔다. 남자 66㎏ 이하급 권재덕과 90㎏ 초과급 정준용이 동메달을 따냈고, 남자 90㎏ 이하급 김민규가 한국 쿠라시 최초의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보탰다. 당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모수민의 은메달로 성과를 이어갔다.


![[단독] '취직 못한 회계사' 문제 심각…“신입 더 뽑아달라” 절박한 호소](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9/PS2609280108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