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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진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데 이어 9시 35분부터 전면 폐쇄됐다.
한강진역은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 인근 지하철 역사로, 이날 탄핵 선고 결과에 따라 지지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한 조치였다.
공사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인파 밀집에 대비해 6호선 한강진역을 무정차 통과한다”며 “무정차 통과를 실시함과 동시에 출구 통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예상보다 모여들지 않았고, 폐쇄 조치를 풀어달라는 민원도 이어지면서 공사는 오후 들어 정상 운행을 결정한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지하철 무정차 통과역은 헌법재판소와 인접한 3호선 안국역 뿐이다.
공사는 이날 첫차부터 3호선 안국역의 모든 출구를 폐쇄하고 무정차 통과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안국역 외에도 14개 역사에서 상황에 따라 안전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역사는 △1호선 종각역 △1·2호선 시청역 △1·3·5호선 종로3가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 △6호선 한강진역·이태원역·버티고개역 등이다.
공사는 대통령 탄핵 심판을 대비해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15개 역사에는 평소 대비 258명 많은 350명의 안전 인력을 투입하고, 별도로 92명의 예비 지원 인력을 대기시켜 긴급상황 발생 시 해당 역사에 즉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