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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미노피자는 △맵퍼로니 피자 △마라 불고기 피자 △소시지 맥스 피자 △클래식 리코타 피자 △맥콘 베이컨 피자 등 총 5종으로 구성된 ‘해피 데일리 피자’를 새롭게 선보였다. 젊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맛 취향을 고려한 구성으로 포장 주문 시 1만5900~1만6900원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최근 국내 피자 시장 내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다양한 취향을 적극 반영해 이번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피자헛은 과거 출시됐다가 단종된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더블치즈 티본스테이크 등 인기 프리미엄 피자 3종을 라지 사이즈 기준 2만원대 가격으로 다시 출시했다. 갈릭버터쉬림프와 치즈킹(오리지널 엣지 라지 사이즈 기준)은 주말 포장시 40% 할인한 각각 1만794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피자알볼로는 지난해 말 싱글 사이즈 1인용 피자 ‘퍼스널 피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역삼직영점 등 11개 매장에서 선출시한 해당 메뉴는 이달 25일 전국 피자알볼로 매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퍼스널 피자는 △페퍼로니피자 △목동피자 △고구마피자 △단호박피자 △콤비네이션피자 △포테이토피자 등 총 14종으로 구성돼 최저 6500원에서 최고 9500원까지 1만원을 넘지 않는 가성비를 앞세웠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와 함께 업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가성비를 앞세워 생존을 도모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각종 식자재 급등 속 외식비 역시 크게 오르면서 다른 외식 메뉴 대비 고가라는 인식이 높은 피자에 소비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생활물가지수에 따르면 피자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지난해 119.73으로 집계됐다. 2020년 대비 20% 가까이 물가가 올랐다는 얘기로 전년도인 2022년(107.70) 대비해서도 물가가 11.2% 오른 셈이다.
냉동피자의 인기도 가성비 전략이 불가피한 이유다. 한국피자헛(-3억원)과 피자알볼로(-13억원), 미스터피자(-41억원) 등 국내 주요 피자 프랜차이즈들은 2022년 적자전환을 면치 못한 가운데 국내 냉동피자 판매액은 꾸준히 늘며 이들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2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판매액은 1288억원에서 2022년 2083억원으로 두 배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