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선 김 회장의 아들이 다니는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으로 인수하고 있다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후 관련해 금융감독원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새 회장 선임과 관련해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차기 회장은 그룹 내부 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내부 승계 후보군에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9개 계열사 대표들이 해당된다.
다만, BNK금융지주는 대표이사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리스크를 악화시킨 경우 외부인사와 퇴임 임원 등도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가지고 있어 외부인사가 올 확률도 존재한다. 현재 외부인사로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