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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팬덤 넘어 美 대중시장으로… 라디오 톱40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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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8.21 11: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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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어 댄스’ 美 미디어베이스 40위
약 130개 라디오서 K팝 최다 재생
숏폼 1억 뷰 화제성, 현지 라디오 확장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라이즈(RIIZE)가 미국 라디오 시장에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숏폼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쌓아온 글로벌 화제성이 실제 라디오 송출로 이어지면서 북미 대중시장으로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라이즈 남산 N서울타워 '두 유어 댄스' 퍼포먼스 영상 촬영 현장 이미지.(사진=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 남산 N서울타워 '두 유어 댄스' 퍼포먼스 영상 촬영 현장 이미지.(사진=SM엔터테인먼트)
2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이즈의 미니 2집 타이틀곡 ‘두 유어 댄스’(Do your dance)는 미국 미디어베이스가 발표한 ‘톱 40 라디오 차트’에서 40위로 처음 진입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주요 라디오 방송국의 송출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다.

미디어베이스 톱 40 차트는 미국 주요 라디오 방송국에서 얼마나 자주 음악이 재생됐는지를 토대로 순위를 매긴다. 스트리밍이나 팬덤 중심의 음반 판매와 달리 라디오 청취자에게 얼마나 폭넓게 노출됐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현지 대중성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특히 ‘두 유어 댄스’는 집계 기간 약 130개 라디오 방송국에서 방송됐으며 ‘모스트 리퀘스티드 라이브’(Most Requested Live), ‘아이하트 케이팝’(iHeart KPOP) 등을 포함한 채널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K팝 발표곡으로 이름을 올렸다.

라이즈에게 이번 성과가 의미 있는 이유는 글로벌 팬덤의 소비가 미국 현지 매체 노출로 한 단계 확장됐다는 데 있다. 그동안 K팝의 해외 성과는 음반 판매량이나 스트리밍, 소셜미디어 반응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라디오는 현지 방송 편성과 일반 청취자 접점이 중요해 팬덤만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만들기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힌다.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사진=SM엔터테인먼트)
‘두 유어 댄스’는 라이즈의 자유로운 에너지와 자신감을 전면에 내세운 댄스곡이다. ‘헤드, 힙스, 숄더스, 토스’(Head, hips, shoulders, toes)라는 직관적인 가사에 맞춘 포인트 안무와 여섯 멤버의 퍼포먼스가 강점이다. 음악 자체뿐 아니라 짧게 소비하기 좋은 안무와 장면이 숏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는 점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실제 관련 틱톡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억회를 넘어섰다. 지난 6월 앨범 발매 당시에는 빌보드와 지니어스, 브이 매거진, 클래시 등 해외 음악·문화 매체의 조명도 이어졌다. 숏폼에서 먼저 확보한 화제성이 매체 평가와 라디오 송출로 연결되는 흐름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는 라이즈의 글로벌 전략이 단순한 팬덤 확장에 머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퍼포먼스로 짧은 영상 플랫폼에서 관심을 끌고, 음원을 반복 노출시켜 현지 라디오까지 진입하는 방식이다. K팝이 미국 시장에서 대중성을 넓히기 위해 필요한 ‘팬덤 밖 접점’을 조금씩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라이즈는 오는 26일 일본 세 번째 싱글 ‘선버스트’(Sunburst)를 발매하며 활동 무대를 넓힌다. 미국 라디오 차트 첫 진입에 이어 일본 신보까지 이어지면서 북미와 일본을 동시에 공략하는 글로벌 행보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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