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원 내린 1451.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0.9원) 기준으로는 0.6원 올랐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450원 초반대에서 횡보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457.4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8.1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억원대를 팔았다.
다음날 크리스마스 휴장인 만큼 거래량은 적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48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없는 와중에 호가는 얇고, 위안화 약세에 원화가 연동하면서 환율이 더 크게 튀는 모습”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 등 정국 불안도 외환시장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규장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하며 1460.0원을 터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