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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동운 공수처장은 조만간 이 변호사를 차기 차장으로 제청할 예정이다. 공수처 차장은 처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이 변호사는 2004년 검사로 입직해 인천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일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장검사,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대구지검 형사3부장 등으로도 근무했다.
2019∼2020년에는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을 맡아 시민단체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맡았다. 2020년 8월 후속 인사에서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돼 사직한 이후 법무법인 지평에서 형사 전문 변호사로 근무해왔다.
한편 공수처 차장은 여운국 전 차장이 지난 1월 28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뒤 5개월여간 공석이었다.
오 처장은 판사 출신으로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을 고려해 수사 경력이 있는 차장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전날 임기 만료로 퇴직한 황상진 전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공모를 거쳐 김백기 전 JTBC 내셔널부장을 임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