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년 전을 생각해보면 180석의 거대 여당이 단체장까지 모두 움켜쥐고 있었다”며 “기울어진 언론 지형에 선거 3일 전에는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까지 나왔지만 그래도 우리는 어려움을 뚫고 결국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2년 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성공했던 사례를 통해 당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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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2년 전을 언급하며 “지금 그때(2년 전)보다 상황이 어렵나? 지금 우리 후보들이 상대보다 못한가”라며 “그렇지 않다. 나와 여러분 가슴 속 그때의 열정과 필승의 의지가 있다면 다시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린 이겼던 당이고 이길 수 있는 당”이라며 “우리의 힘으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조국을 부끄럽게 만드는 범죄자 집단에게 승리하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내가 믿는 것은 바로 당원동료 여러분이며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오직 국민뿐”이라며 “서로를 믿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국민 속으로 나간다면 반드시 이길 것이고 반드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위원장이 이같은 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여권에 악재가 이어지며 표심 이반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고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일각에는 ‘범야권 200석으로 개헌저지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년 전 대선 승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제 함께 밖으로 나가자”라며 “나가서 ‘국민만 보고 찍으시라’고 설득하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