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인구와 기후, 내일 창립 포럼을 개최했다. 인구와 기후, 내일은 국회사무처 소관인 사단법인으로 나 전 의원이 이사장을 맡는다. 나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와 기후환경대사를 역임했다.
나 전 의원은 포럼 기념사에서 “지난 6개월 동안 현장 목소리에 집중했는데 대한민국 내일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해서 전문가와 인구와 기후, 내일이라는 포럼을 준비하게 됐다”며 “인구와 기후, 두 복합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초일류 국가로 갈지 말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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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 나선 인사들도 나 전 의원에게 힘을 보탰다. 김기현 대표는 나 전 의원을 “국민의힘, 보수당의 아이콘이자 최고의 리더”라고 치켜세우며 “(국회의원) 배지가 필요하겠다. 계급장이 있어야 일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는 지금보다 앞으로 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큰일 할 분으로 여러분이 더 힘 모아 응원해주면 나 대표가 큰 꿈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몸 풀기’에 나서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말에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대한민국 내일을 위한 진지한 고민을 했고 그 내일을 함께 고민하는 전문가와 싱크탱크를 만들어 해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여권 내 수도권 위기론을 두고 “수도권은 항상 위기이자 기회기도 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진 선거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이고 저희 모두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한편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과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만나 첫 수도권 시당위원장 회의를 열었다.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시키고 수도권 표심 공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김선동 위원장은 회의 후 “(수도권은) 중요한 선거의 승부처로 총선에서 수도권이 필승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시도당 핵심 당직자와 워크숍을 열어 총선에 대비하는 진영 전열을 가다듬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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