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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기사들 "생계 위협받지만…개천절 집회 상경버스 운행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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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 기자I 2020.09.17 15:12:48

민주노총 전세버스연대지부, 17일 노조 출범 기자회견
"극우단체 서울집회 개최 규탄‥상경 버스 운행 거부"
"향후 전세버스 기사 처우 개선 위한 대책 촉구할 것"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0월 3일 개천절 서울 광화문에서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집회 강행을 예고한가운데, 전세버스 기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동참하겠다며 서울 상경 버스 운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세버스연대지부가 연 기자회견에 참가한 전세버스 기사 등이 생존권 보장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저지라는 국민적 요구에 동참하기 위해 개천절·한글날 상경 집회 운행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세버스연대지부는 17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극우 단체가 지난달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열며 코로나19가 재확산했다”며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받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개천절 서울 상경 버스 운행 거부를 통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 일부 극우 단체가 예고한 개천절 집회 강행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노조 창립을 통해 코로나19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전세버스 기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대지부는 “전국에 전세버스 4만대, 기사 5만여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코로나19로 70% 이상 운행이 중단돼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차량 할부금, 보험료는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하는데도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세버스연대지부는 “화물, 중장비, 택시, 버스, 택배, 배달 등 모든 운송 노동자가 자신의 조직을 가지고 노동 3권의 주체로 투쟁하고 노력해왔다”며 “노조 출범을 시작으로 전세버스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향후 정부에 운송사업자가 차주와 계약해 비용을 가져가는 사업 방식인 ‘지입제’ 양성화, 전세버스 면허제도 개선, 차량총량제, 유류비 지원, 차량 연한제 폐지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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