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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 흐름서 기술이 가장 중요…역량 확보"

공지유 기자I 2025.03.10 18:05:52

최근 CMOS 이미지센서 사업 정리
곽노정 "AI, 큰 기회…역량 결집 필요"
''中공세'' 기술 초격차·운영 효율로 돌파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10일 “인공지능(AI) 흐름에서 1위 포지션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기술”이라며 “AI 역량 확보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연합뉴스)
곽 사장은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최근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전환도 AI 분야에서 역량 결집이 필요했기 때문에 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소통행사는 SK하이닉스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 사장을 비롯해 김주선 AI 인프라 사장, 송현종 코퍼레이트센터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부사장, 김영식 양산총괄 부사장 등이 무대에 올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 CMOS 이미지센서(CIS) 사업 부문을 AI 메모리 분야로 통합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동안 그동안 수익성이 부진했던 사업을 정리하고 이를 계기로 수익성이 높은 AI 메모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곽 사장은 “만일 AI가 오지 않았다면 CIS 사업전환도 하지 않았겠지만 AI가 큰 기회인 만큼 이런 결정을 했다”며 “CIS 구성원들이 새로운 잡(직무) 포지션을 잡는 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촉박하지 않게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SK하이닉스는 최근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저가 물량 공세를 퍼부으며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 방안도 밝혔다.

송 사장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리가 불리하다”며 “결국 답은 그들보다 좋은 제품을 더 빨리, 더 싸게 만드는 방법뿐”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초격차, 운영 효율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곽 사장은 곽 사장은 “지난해 캐펙스(CAPEX·시설투자), 오펙스(OPEX·운영비용) 효율화로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OI)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OI 관리체계 등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측면에서는 올해 HBM3E 12단 양산 확대 및 HBM4 양산을 하고, (10나노대 D램) 1c와 1d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겠다”며 “낸드도 AI 붐에 올라탈 수 있는 여건에 잘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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