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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은 최근 코스닥의 강한 반등을 금리 움직임과 연관 지어 해석했다.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금리 변화에 따라 코스닥과 자동차, 반도체 주가가 시차를 두고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중 금리가 다시 상승하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은 것은 코스닥이었다. 미래에 벌어들일 현금 흐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성장주는 금리가 오를수록 현재 가치가 낮아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닥은 지난 4월 27일 순환적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자동차와 반도체가 차례로 고점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종은 피지컬 인공지능(AI)이라는 미래 성장동력을 갖고 있지만 코스닥 기업보다 사업 활성화 시점이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의 영향을 늦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종 주가지수의 순환적 고점은 지난 6월 1일이었다.
반도체는 이보다 늦은 6월 22일 고점을 형성했다. 현재 상당한 실적을 내고 있어 미래 현금 흐름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이에 따라 금리 상승에도 가장 늦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중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자 가장 먼저 하락했던 코스닥이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다. 자동차와 반도체 역시 뒤이어 반등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DB증권은 금리의 ‘방향’뿐 아니라 ‘수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 상승세가 멈췄더라도 절대적인 금리 수준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높은 금리에 취약한 순서는 코스닥, 자동차, 반도체로 평가했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일수록 현 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의미다.
최근 코스닥 반등 역시 급락 이후 나타나는 자율 반등 성격이 강할 수 있다고 봤다. 통상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반등 폭도 커지지만 이후 펀더멘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향후 코스닥이 이러한 단계를 밟을지 지켜봐야 한다”며 “시중 금리 수준으로 보면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마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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