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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역내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신호용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 2실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공급 능력 확대와 수요 부진 영향으로 2021년 이후 역내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프로필렌-프로판 스프레드는 2022년 이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SK어드밴스드의 영업실적은 2022년부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K어드밴스드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1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3분기에도 1051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2022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 규모는 4327억원에 달한다.
NICE신용평가는 누적된 증설 효과와 위축된 수요를 지적했다. 향후 역내 증설 계획까지 고려할 때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회사의 영업실적도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무안정성 저하도 주요 부담 요인으로 제시됐다. 2022년 이후 영업실적 부진으로 현금창출력이 약화됐다. 이에 따라 외부자금 의존도가 높아지며 차입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했다.
SK어드밴스드의 영업현금흐름은 2022년부터 적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울산PP 출자 부담과 경상적 설비투자 소요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의 적자가 누적됐다.
부족한 자금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됐다. 그 결과 채무 부담은 과거 대비 크게 확대됐다. 순차입금 규모는 2021년 말 1043억원에서 2025년 9월 말 기준 5712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64.7%에서 841.6%로 높아졌다. 순차입금의존도도 9.9%에서 65.5%까지 상승했다.
나신평은 SK어드밴스드가 향후에도 부진한 영업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높은 외부자금 의존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단기적인 자금 소요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주주사의 재무적 지원을 전제로 한 판단이다. SK어드밴스드는 2025년 11월 말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700억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12월 중 추가로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예정돼 있다.
이를 감안하면 2025년 4분기 중 총 2700억원의 자금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당 자금은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소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SK가스는 총 2700억원 한도의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했다.
신 연구원은 “향후에도 비우호적 업황이 계속되며 부진한 회사 실적이 부진할 전망인 점을 고려하면 주주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자금소요 대응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