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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민 팀로보틱스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투자 유치 배경으로 “기술력뿐만 아니라 실제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풀어나가는 다양한 사업화 경험이 차별성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하나의 로봇 제품을 만들고 운영하려면 지도 생성, 위치 추정, 경로 계획, 제어 등 자율주행 기술과 사물을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UX·UI 등 풀 스텝(Full-Step)을 위한 인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짜 똑똑한 이동서비스(True Intelligent Mobility)’를 표방하는 팀로보틱스는 딥테크(Deep Tech)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모바일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및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석·박사를 중심으로 올해 2월 공동 창업했다.
딥테크는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서비스 창출이 아닌, 근본적인 기술적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을 뜻한다. 팀로보틱스는 딥테크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작업 공간에서 강건하게 동작하는 자율 모바일 로봇 솔루션 확산을 목표로 한다.
앞서 팀로보틱스는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중심으로 로봇 자율주행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고객사 현장 시연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 현재는 센서 융합 기반의 강건한 로봇 자율주행 기술 및 환경 인식 기반의 자율작업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로봇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기존 작업 환경에 도입 가능한 ‘자율로봇 지게차’를 개발하고 있다.
팀로보틱스의 자율로봇 지게차는 이달 2일 경기 수원시가 개최한 ‘2024 수원창업오디션’에서 사업화 분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조사와 협업 생산해 이르면 내년 중 상용화를 목표로 집중하고 있다.
백 대표는 “실제 산업에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투자 대비 효과(ROI)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말 쓸모 있는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근본 있는 로봇 회사’를 표방한다”면서 “현재 자체적으로 자율로봇 지게차 솔루션 개발과, 다른 무인이송로봇(AGV) 및 자율주행로봇(AMR) 통합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쉬업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창업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서울대기술지주는 2008년 설립된 서울대학교의 유일한 투자 기관으로, 학내외 및 산업 분야 구분 없이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적 문제를 혁신하고자 하는 초창기 기술 선도 기업을 발굴·투자·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