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지난해 사용전력의 60.9%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는 내용을 담은 ‘2023-24 지속가능성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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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의 급증은 이 회사가 ‘RE(Renewable Electricity)100’을 선언한 지 1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2030 RE100 달성’, ‘2040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앞으로도 LG이노텍은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전체 배출량의 약 80~90%를 차지하는 만큼 이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국내 그린에너지 투자 운영 회사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20년간 매년 약 10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는다.
아울러 같은 해 국내 에너지 전문 기업인 SK E&S와도 20년간 연 1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내용의 PPA(Power Purchase Agreement·직접전력구매) 계약도 맺었다.
이 외에도 LG이노텍은 국내외 사업장 내 8M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 도입, 녹색프리미엄 제도 참여 등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LG이노텍은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초 글로벌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A(Leadership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는 전세계 조사대상 기업 2만3202개 중 1.5%만 받는다.
LG이노텍은 순환자원 생태계 관리 및 환경 영향 제로화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구미와 파주, 평택 사업장은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인증 확보를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환경 설비 투자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 환경 시설 투자에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한 850억원을 쏟았다. 국내외 사업장 폐기물 처리 시설, 대기오염 방지 설비 등 환경 시설 개선에 사용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동시에 진정성 있는 ESG경영을 실천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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