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6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이 발간한 ‘2025년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대비 지난해 대출금 조기상환 수수료가 은행별로 15~26% 가량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하나은행은 전년 대비 165억원(25.7%) 축소했다. 2022년 435억원에서 2023년 518억원, 2024년 643억원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478억원으로 돌아섰다. KB국민은행은 2024년 626억원에서 지난해 522억원으로 104억원(16.6%) 감소했다. 뒤이어 신한은행이 495억원에서 405억원으로 90억원(18%) 줄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감소폭은 이보다 적다. 우리은행은 509억원에서 430억원으로 79억원(15.5%), NH농협은행은 436억원에서 359억원으로 77억원(17.6%) 감소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은 2024년 271억원에서 지난해 219억원으로 52억원(19.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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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수수료수익이 6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억원(5.89%)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대출금 조기상환 수수료 52억원, PEF 성과보수 43억원 등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은행 대출의 50~80%가 기업대출에 몰려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경기 악화로 대출을 조기상환 할 수 있었던 기업이 한정적이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고환율, 고물가 등으로 부진했고 이에 대출 연체율도 급증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 현금을 확보하기 어려웠다”면서 “현금이 생겼다 할지라도 혹시 모를 위기 상황에 대비해 쌓아두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은행 대출금 조기상환 수수료가 올라 지난해보다 수익이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하단은 0.54%까지 상단은 0.92%까지 각각 상승했다. 최근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커져 수수료율에 반영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다만 수수료율이 올랐다고 해도 조기상환 수요가 없으면 수수료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환율과 중동 전쟁 등 국내·외 상황으로 기업 경영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