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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매출을 주요 거래 수단인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104억 4500만 달러로 전년(105억 2307만 달러)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면세점 고객수는 2845만명으로 2023년보다 636만명 증가했지만 중국 보따리상(일명 다이궁)의 대량 거래가 감소한 것도 매출액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1월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보다 면세점 방문객이 늘었음에도 매출은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
1월 면세점 인원수는 229만명으로 전월 대비 0.4%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은 9544억원으로 전월대비 24.1%, 전년동기대비 40% 급감해 인원수와 비교할 때 감소폭이 매우 큰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면세점에서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면세점이 아닌 올리브영, 다이소 등 현지 유통 채널로 쇼핑을 가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고환율과 경기 침체에 따른 여행 트렌드가 서서히 변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다이궁 송객 수수료를 줄이면서 관련 매출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