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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중국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바이오, 블루오션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서범석 루닛 대표는 블루오션으로 떠 오른 의료 AI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정복할 뜻을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AI 진단기술을 통해 암 조기진단 및 정밀진단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는 바이오마커를 통한 신약개발까지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설립된 의료 AI 1세대 기업인 루닛(328130)은 AI 기술을 활용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로 생존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내 의료 AI 기업중 최초로 미국 헬스케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E와 가던트헬스가 선택한 기업이다. 서 대표는 “루닛은 톱 티어 리서치로 구성된 AI 연구인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을 갖춰 세계가 주목하는 AI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루닛 영상 AI 기술이 집약된 루닛 인사이트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암을 진단한다. 전문의보다 높은 정확도를 국내외 다양한 논문으로 입증했다. 폐암과 유방암 진단 제품은 이미 상용화 됐다.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폐암 및 유방암 환자 40~50%에서 조기진단이 가능해졌다. 면역항암제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루닛 스코프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면역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를 정확하게 식별해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해주는 모델이다. 이들 제품으로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올해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서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와 루닛 스코프의 결합을 통해 암 진단법이 확장될 수 있다. 암 검진과 진단시장은 미국과 세계 시장에서 1100억 달러의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며 “루닛은 영상AI와 액체생검의 결합으로 진단 정확도 한계를 극복하고, 나아가 AI 바이오마커 기반의 신약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