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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이탈리아 외교협력부가 이탈리아 디자인 진흥을 위해 기획한 행사로, 지난 2017년부터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세계 주요국가의 수도를 방문해 이탈리아의 디자인과 가구 산업, 이탈리아 디자인 성공 요인과 최신 트랜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무역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의 루이지 마라모티 회장과 피닌파리나사의 파올로 피닌파리나 회장 등 이탈리아와 한국 디자인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홍보 대사는 세계적인 건축가겸 디자이너 ‘이코 밀리오레’로, 그는 올해의 주제로 ‘빛’을 제시했습니다. 소비지향적인 대량 생산품과는 달리 사용자의 삶을 ‘밝힘’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만드는 요소라는 겁니다.
[이코 밀리오레/건축가·디자이너]
“올해의 이탈리아 디자인데이의 주제는 ‘빛을 밝히는 품질’입니다. 빛이 일반적인 조명과 같은 한계적인 의미를 벗어나, 어떠한 사상을 밝히고, 미래와 르네상스를 비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주제입니다.”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세계 이탈리아 디자인의 날은 중요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이탈리아는 한국의 3대 가구 수입국이며 고급 수입 가구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디자인 전체 공정을 아우르는 중요한 가치인 품질, 생산의 기본 요소인 에너지, 현대 사회의 필수 가치가 된 지속가능성, 마지막으로 인간의 삶에 빛을 밝혀서 풍요롭게 해주는 철학적 가치 등 다양한 각도에서의 디자인을 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영상제공 주한이탈리아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