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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돌파구에 대한 기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회복 조짐에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5달러대로 내려왔고 브렌트유도 1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과 원유 수송 차질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쿠두니스 CEO는 중동발 유가 충격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에는 일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몇 년 전 인플레이션 급등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중동 정세가 진정되고 유가가 하락하면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기업 실적이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 3.75~4.00%로 결정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의 첫 금리 인상이다.
쿠두니스 CEO는 “한 차례 더 올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추가 인상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유가 충격이 해소되면 연준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아마 더 빨리”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막대한 미국 재정적자와 높은 금리에 따른 정부의 이자 부담 역시 향후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환경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쿠두니스 CEO는 “이제 제로금리 환경은 없다”며 높은 금리 수준이 상당 기간 이어지는 새로운 투자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 국채금리가 5% 안팎에 있는 현재 상황도 역사적으로 보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단기적인 연준 정책이나 선거 결과를 쫓아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쿠두니스 CEO는 “연준을 쫓지 말고, 선거를 쫓지 말고, 금리를 쫓지 말라”며 변동성이 큰 시장일수록 자산을 분산하고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환사채와 헤지형 주식, 시장중립 전략, 사모신용 등 대체투자를 활용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과 방산을 주요 투자 기회로 꼽았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전력 등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면서 미국 경제와 증시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쿠두니스 CEO는 “미국은 여전히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곳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과 AI 분야에서 미국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고 에너지 산업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두니스 CEO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37년 이상 활동한 투자 전문가다. 미즈호증권 미국법인 사장 겸 CEO 등을 거쳐 2016년 칼라모스 CEO에 취임했다. 칼라모스의 운용자산은 현재 약 530억달러로, 주식과 채권, 전환사채, 대체투자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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