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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제도는 2016년 처음 도입되고 2017년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나 현재까지 세부 운용 규정 미비로 실제 사업자 없이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자기자본 기준을 충족한 증권사들이 나타나면서 세부 기준 마련에 나선 금융위는 3분기 중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투사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호 IMA 증권사 타이틀을 놓고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맞붙을 전망이다.
IMA는 증권사가 만기시 원금 지급 의무가 있다. 투자형 상품인 만큼 예·적금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고수익 추구형 상품도 가능하다.
이렇게 조달된 자금으로 종투사들은 모험자본에 25% 이상 투자해야 한다. 이번 증권업 경쟁력 제고 방안이 기업금융 질적 성장에 방점이 찍혔기 때문이다. 현재 종투사들의 모험자본 투자 비중은 2%대에 불과하다.
금융당국은 3분기 중 4조원(발행어음) 및 8조원(IMA) 초대형 IB를 추가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정 후 1년 이내에 발행어음·IMA를 출시해야 하고, 모험자본 공급의무도 준수해야 한다. IMA 증권사는 부동산 관련 투자한도도 현행 30%에서 10%로 축소하는 방안을 즉시 적용받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증권업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이번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제도 개선을 통해 증권업의 영역이 확장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혁신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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