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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다년간 쏟아온 수험생들의 노력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실제 중앙대는 전자기기 보관용 보안 봉투를 도입해 고사 중 전자기기 사용 사례가 나올 수 없도록 조치했다. 화장실 이용 시에는 금속탐지기 검사를 통해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특히 문제지 앞면과 뒷면에 전면 워터마크를 인쇄, 시험지 배부 후 봉투 밖에서는 문제가 비춰 보이지 않도록 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자연계 논술 시험 135개 고사장 중 한 곳에서 문제가 사전 유포됐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한 고사장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 전 배부됐다가 회수됐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봉투 밖에서는 문제가 보이지 않도록 안쪽에 워터마크를 인쇄해 사실상 먹지처럼 만든 것”이라며 “봉투 겉면에서는 문제를 투과해서 볼 수 없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논술전형 합격자를 13일 오후 2시에 중앙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명 중앙대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이 사교육 없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했다”며 “여러 공정성 강화방안도 새롭게 도입해 시험이 한층 더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