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홍씨는 베트남 바이오시밀러기업 나노젠(Nanogen)의 회장이자 넥스트사이언스의 등기이사인 호난(Ho Nhan) 회장의 배우자로 지난 2019년 2월 호난 회장과 함께 넥스트사이언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반홍씨는 지난달 26일 장내에서 주당 1만7492원씩 총 9만6164주를 매도, 16억8200여만원을 현금화했다. 이번 주식 매도로 특수관계인인 호난 회장과의 합산 지분율은 종전 6.70%에서 4.15%(147만6164주)로 낮아졌다.
주식매각 자금은 나노젠의 코로나백신인 ‘나노코박스(Nanocovax)’의 임상 3상 준비와 생산설비 투자를 위해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노젠은 지난 8일 베트남 지원자 5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완료한 바 있다.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임상 결과 백신을 투여한 지원자 전체에서 면역 항체가 형성됐으며, 특히 25mcg을 투여 받은 그룹에서 2차 투여 14일 후 90%가 넘는 항체생성을 보여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노젠은 이번 임상 결과를 베트남 보건부의 윤리위원회에 보고하는 한편 5월 중 다국가 임상 3상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3상은 베트남 및 주변국가의 1만~1만50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진행된다.
한편 나노젠의 임상 순항에 따라 나노젠에 투자한 넥스트사이언스의 주가도 연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의 2대 주주이며, 에이치엘비(028300) 진양곤 회장이 나노젠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다.
넥스트사이언스 관계자는 “베트남 관계사인 나노젠의 코로나백신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반홍 여사의 일부 주식매도는 임상 3상 진행과 함께 ‘나노코박스’의 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