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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 교육감은 지난 1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서 등교 연기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대입 일정인데, 수능을 최대 한 달 연기 못할 이유가 어디 있느냐”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굉장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더 심화되면 당연히 현재의 등교형태 등은 재검토 돼야 한다”며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둘 때 2주에서 한 달까지는 수능 연기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 모든 가능성을 다 선택지를 다 쓸 필요는 없다”며 “그런 가능성이 100% 열려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앞서 올해 치러지는 2021학년도 수능일을 기존 11월19일에서 12월3일로 2주 연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거듭된 개학 연기와 등교 연기로 고3 학사 일정이 빠듯해지면서 수능을 비롯한 대입 일정을 재조정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수능이 연기될 경우 입학 사정 등 대학들의 입학 관련 업무 일정도 조정돼야 하는 만큼 개강일을 늦추지 않고서야 수능 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 교육감은 “대학이 4월1일 개강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은 없다”며 “코로나19의 유동성을 전제로 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가능성까지 소진됐을 때는 9월 학기제 등 큰 제도적 변화까지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