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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정식 공판기일로 예정됐지만 김동환 측이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면서 공판준비기일로 변경됐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검찰과 피고인 측이 쟁점과 증거관계 등을 정리하는 절차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김동환은 이날 연두색 수의를 입고 직접 법정에 나왔다.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 의사를 다시 확인하자 김동환은 이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환 측은 검찰 공소장과 증거 목록에 모두 동의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김동환은 변호사 1명과 항공사 기장 일부를 증인으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변호사는 과거 자신이 조종사단체 공제회와 ‘질병으로 인한 조종면허 상실 상조금’ 지급 액수를 놓고 벌인 소송을 대리했다.
또 김동환은 사건 이후 신변 보호를 요청한 기장들에 대한 사실조회도 요청했다.
이날 법정에서 김동환은 재판장의 질문에 또렷한 목소리로 답변했지만 별다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반성문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동환은 지난 3월 1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옛 직장 동료이자 현직 항공사 기장인 5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하루 전에는 경기 고양시에서 또 다른 항공사 기장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이후 경남 창원에서도 추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동환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료 기장 6명을 대상으로 살인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과정에서 항공사 내부 운항 정보 사이트에 17차례 무단 접속해 피해자들의 비행 일정을 확인한 혐의도 적용됐다.
공군 정보장교 출신인 김동환은 공군사관학교·공군 파일럿 출신 동료들이 자신을 조직적으로 배제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 여겨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6월 16일로 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