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씨는 차량이 물에 빠져 있고 안에 갇힌 사람이 창문 두드리는 것을 보고 곧장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묵호파출소와 강릉파출소, 인근 경비함정, 동해특수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후 심씨는 주변에 있는 구명부환을 들고 바다에 들어가 물에 잠긴 차량의 문을 열려고 했지만 강한 수압 탓에 문은 움직이지 않았다.
사고 소식을 들은 대영호 선장 홍시호(67)씨는 정박한 어선을 타고 현장에 도착한 뒤 심씨와 구조 작업을 벌였다.
홍씨는 막대기를 이용해 입수 구조 중이었던 심씨와 함께 차량 문을 열고 A씨를 구조한 뒤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강릉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홍씨는 “사고가 났다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차량 익수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동해해경은 두 사람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