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대어' LG CNS, 청약 첫날 증거금 1조원 모아…"내일 눈치싸움 치열"

신하연 기자I 2025.01.21 18:25:35

1일차 청약 건수 25.5만건 기록
내일까지 일반청약…내달 5일 상장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일반 청약 첫날 1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청약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증권사 6곳이 잠정 집계한 LG CNS 1일차 청약 건수는 약 25만 5000건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약 6.7대1 수준이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500억원이 들어왔다.

앞서 LG CNS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205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4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모인 자금은 약 76조원이다.

공모액은 1조1994억원으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12조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조 9972억원이다.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에는 투자자들의 눈치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총 484만 4298주(약 2999억원)로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이 이 중 43.1%를 배정받았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각각 18.6%, 대신증권은 16.7%, NH투자증권·하나증권은 각 1.5% 비중이다.

1일차 기준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 받기 가장 유리한 곳은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은 신청 물량에 비례해 공모주를 배정하는 비례 배정 방식 경쟁률이 약 5.7대1로 가장 낮았고 최소 단위(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들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28.7주로 가장 많았다.

한편 LG CNS에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집중되면서 이날 청약을 마감한 코스닥 공모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달 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전날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아이지넷과 피아이이는 이날 각각 145대1, 80대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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