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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은 당장 받기 어려운 것 같다’는 질문에 “그것은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자신의 창당을 반대하는 연서명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신당 중지 서명보다 정풍운동 서명을 하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신당 창당이 ‘분열’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에서 (신당으로) 오는 분이 가장 적고, 다른 당이나 무당층에서 오시는 분이 많다”며 “민주당이 끌어오지 못하는 무당층을 우리가 끌어오면 민주 세력의 확대지, 그게 왜 분열인가”라고 반박했다.
당내 초선인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이 주도해 지난 14일 시작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 연서명에는 이날까지 모두 117명의 의원이 동참했다. 전체 167명 중 70%가 동의한 셈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창당 결단 시기와 관련해 “새해 초에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그건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준다는 뜻”이라며 “획기적 변화가 아니라 미봉한다든가, 대리인을 내세워 사실상 현 체제를 유지하려 하면 별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낙회동이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대표의 측근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간 만남을 추진 중에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시는 잡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