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통업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식품 매출이 12.1% 늘며 전체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코로나 확진자의 자가격리가 늘며 식품·생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월은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넘나든 기간이다. 오미크론 대유행 속 가전·문화 매출은 전년과 같았고, 패션·잡화 부문 매출 역시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식품(24.6%), 화장품(15.9%), 생활·가구(8.4%) 부문에서 큰 폭 늘었다. 반면 패션·의류는 2.7%, 스포츠는 1.4% 줄었다.
편의점 매출도 11.5% 늘었다. 재택근무 등에 따른 생필품 근거리 구매 증가로 풀이된다. 대형마트 매출은 이와 대조적으로 식품 외 대부분 상품군 판매가 줄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4.6% 늘었다.
백화점에선 봄 세일기간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듯한 소비 형태도 눈에 띄었다. 3대 백화점 매출 중 해외유명브랜드 매출은 전년보다 21.1% 늘었다. 아동·스포츠 매출과 여성정장 매출도 각각 12.6%, 6.9% 늘었다. 백화점 매출은 이들 판매 호조에 힘입어 7.8%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자 증가로 식품·생활 분야 수요증가와 봄철 세일 시기가 맞물리며 오프라인 매출이 상승했으며 온라인 역시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