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분야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는 첫 번째 의미 있는 신호라고 WSJ는 평가했다.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 컴퓨터로는 불가능하거나 수천 년이 걸릴 계산을 단시간에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뒤를 이을 핵심 기술로 꼽힌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이를 개발 중이며, 각국 정부도 국가 안보와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분야로 보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인텔처럼 정부가 핵심 전략 기업의 지분을 취하는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 반도체의 상징인 인텔은 현재 미국 연방 정부가 대주주인 사실상 국영 기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지원한 반도체 보조금에 대가로 지분을 요구, 올해 7월 인텔에 10%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이달 15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핵심 전략 산업 기업에 대해 정부의 지분 참여가 더 있을 수 있다. 민간자본도 함께 참여할 것”며 방산, 희토류 분야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정부의 지분 취득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선 “그랬기 때문에 우리가 (중국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는)희토류와 같은 문제를 겪는 것”이라면서 “비핵심 분야에는 정부가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다시 검토해 과도한 과입을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