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20일 제9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개최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국방과학연구소는 에이사(AESA) 레이다 시제 제작 국내업체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공고를 통해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4월 초 기술능력평가와 비용평가를 실시했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는 우선협상 대상 업체와 기술 및 조건 등의 협상을 통해 올해 6월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형전투기(KF-X) AESA 레이다 개발 및 체계통합 사업은 KF-X에 탑재할 AESA 레이다를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전투기의 핵심 센서인 AESA 레이다가 개발되면 국방과학연구소 주도하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과 협력해 KF-X에 체계 통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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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사업은 한반도 및 주변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정보 수집이 가능한 위성을 획득하는 사업이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기존 추진 방향인 국제기술협력의 범위를 최소화하고 국방과학연구소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국내업체가 보유한 국내 기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국방 획득 절차에 따라 개발하는 형태로 사업 추진 기본 전략을 수정·보완했다.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현궁) 사업은 약 1조 1000억원을 투자해 기존 노후화 된 대전차화기인 90mm 및 106mm 무반동총 및 토우(TOW) 대전차미사일을 보병대대급 운용용 중거리 대전차유도무기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2007년 10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돼 운용시험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향후 7년간 육군 전방부대 및 해병대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가 전력화되면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고 우수한 관통력으로 대전차 정밀 유도공격 능력과 운용자 생존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약 160여개의 많은 중소기업들의 참여로 국내 고용창출과 경제파급효과가 지대할 것으로 방사청은 예상하고 있다.
훈련함 체계개발 사업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국내건조)로 전용 훈련함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훈련함은 연안·원양 항해실습 및 보수교육과정 실습함으로 운용한다. 해난·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구호활동지원 등 다목적 지원함으로 전시에는 의무지원함 및 병력수송함으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훈련함이 전력화되면 전투함을 차출해 실습함으로 운용함에 따른 전투준비태세 유지 어려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급 배치(Batch)-Ⅱ 후속함 건조사업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화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미래 해군력 운용개념에 부합하는 2800톤급 최신예 호위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울산급 Batch-Ⅱ 선도함은 현재 설계 및 건조 중이다. 후속함을 양산하기 위한 계획이 이번 방추위에서 심의·의결됐다. 울산급 Batch-Ⅱ 함정은 기존 호위함 및 초계함에 비해 대함·대잠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과 대공 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전·평시 한반도 해역 방어를 위한 주력함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검독수리-B Batch-I 후속함 양산 사업은 노후화된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하기 위한 차기 고속정을 국내 건조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검독수리-B Batch-I 선도함은 국내연구개발로 설계돼 건조 중이다. 후속함을 양산하는 계획이 이번 방추위에서 심의·의결됐다. 검독수리-B Batch-I은 제1·2연평해전의 주역인 참수리급 고속정(PKM)에 비해 화력과 기동성 및 생존성이 향상된 차기 고속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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