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미국서 최초 연합훈련… 대량살상무기 제거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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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기자I 2014.06.05 17:59:53

다음주부터 4주간 미국 NTC에서 훈련… 170명 병력 파견
대량살상무기 탐지·제거 훈련도 예정, 북한 반발 예상

[이데일리 최선 기자] 우리 육군이 최초로 미국 국립훈련센터(National Training Center·NTC)를 방문해 미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 종목에는 대량살상무기(WMD) 제거훈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육군은 5일 “오는 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약 4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NTC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며 “기계화보병중대를 모체로 구성된 170여명의 병력을 구성해 훈련에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이 방문할 미국 NTC는 2400㎦의 규모로 조성돼 있다. 실전과 유사한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훈련이 가능한 미국 내 최고의 훈련장으로 꼽힌다. 우리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단인 KCTC(Korea Combat Training Center)의 원형이기도 하다.

이번 훈련은 전반기인 1~2주차에는 지형정찰과 전투사격 등 훈련준비 및 자체연습이 실시된다. 3주차에는 한미연합 소부대 훈련으로 대항군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 및 방어훈련이 이어진다. 4주차에는 훈련에 대한 사후평가를 할 계획이다.

훈련에는 기계화보병부대 외에 우리 군 화생방부대, 특전사로 구성된 정예부대도 참석한다. 15개 훈련 종목 중 하나로 적의 대량살상무기(WMD) 시설에 대한 탐색, 탈취, 해체 등을 위한 훈련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북한의 급변사태시를 겨냥, 핵과 생화학 무기를 제거하는 훈련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군이 당초 보도자료에 이같은 훈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미군이 보유한 WMD 탐지·해체 기술을 전수받고, 최적의 훈련환경에서 미군 화생방부대와의 연합 작전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여러가지 전술훈련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북한이 화학무기를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그곳의 오염상태를 분석하고 탈취를 방지하기 위해 제거하는 식의 훈련이다. 급변사태 대비 등 특정상황에만 대비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국은 유사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에 대한 제거와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보유한 화학무기의 유출에 대한 작전계획을 수립한 것도 이같은 우려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은 지난 2004년 한반도에서 철수시킨 화생방 부대를 10년만인 지난해 4월 경기도 의정부에 재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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