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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폭격을 포함해 전면적인 보복 작전에 나서 더욱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2명의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골란고원 축구장 공습 이후 며칠간의 전투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외교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번 대응이 전면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것은 현 시점에서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이 로켓으로 폭격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축구장 공습 주체로 지목했으나 헤즈볼라는 이를 부인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가해 이날 오전 레바논 남부 접경도시 샤크라 외곽을 무인기(드론)로 공습해 2명이 숨지고 어린이 등 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가 헤즈볼라 전투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서 레바논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한 결항 소식이 잇따랐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계열사인 스위스국제항공, 유로윙스, 루프트한자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오가는 5개 노선 운항을 이달 30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터키항공, 선익스프레스, 에이제트, 에티오피아항공, 중동항공 등도 베이루트행 항공편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