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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JTI코리아는 서울 중구 을지로 파인에비뉴에서 플룸테크를 선착순 무료로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연락처만 남기면 3만5000원 상당의 플룸테크 스타터 키트를 무료로 제공했다.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인근 직장인들이 줄까지 서면서 제품을 받아가 준비 수량은 순식간에 동났다.
다만,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일본 담배회사 JTI의 제품이라는 점은 내세우지 않았다.
이날 제품을 받은 한 직장인 이모(31)씨는 “신제품이 나온 지도 몰랐는데, 설문조사만 하면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얼른 줄을 섰다”며 “일본 회사(JTI코리아) 제품인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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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룸테크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전용 케이스와 마우스 피스 등이 포함된 한정판 스타터 키트의 가격이 3만5000원이다. 경쟁상품 릴 하이브리드(정가 11만원)의 할인가가 8만3000원임을 고려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그러다 7월 초부터 국내에서 일본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불매 운동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며 신제품은 둘째 치고 기존 제품인 ‘메비우스’(구 마일드세븐)나 ‘세븐스타’ 등 대표 제품의 판매까지 걱정해야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JTI코리아는 지난달 11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신제품 출시 간담회도 ‘내부 사정’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했다.
담배업계에 따르면 8%대를 유지하던 국내 4위 업체 JTI의 시장점유율은 7%대로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