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 5개사의 1월 판매량은 59만3385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9%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9만587대로 11.8%, 수출은 50만2623대로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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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7.5% 줄어들었다. 해외 판매량은 1.4% 감소했다.
세단은 그랜저 5711대, 쏘나타 3620대, 아반떼 5463대 등 총 1만4806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4819대, 투싼 3636대, 코나 2141대, 캐스퍼 926대 등 총 1만4836대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G80 2730대, GV80 2692대, GV70 2739대 등 총 8824대가 팔렸다.
기아(000270)는 지난달 국내 3만8403대, 해외 20만993대, 특수 17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3만957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9% 감소, 해외는 0.1% 증가한 수치다.
스포티지가 4만347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2만2198대, 쏘렌토가 2만1421대로 뒤를 이었다.
GM 한국사업장은 1월 총 3만161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6.8%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트랙스오버가 953대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293대(57.6%) 판매량이 줄었다. 이어 트레일블레이저 199대, 트래버스 39대, 타호 14대 등이다.
KGM은 올해 ‘전기 픽업’ 라인업을 확대하며 주춤한 내수 시장에서 반등 기회를 노릴 계획이다. 픽업 트럭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론칭한 KGM은 오는 1분기 내로 라인업 첫 모델인 ‘무쏘 EV(프로젝트명 O100)’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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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르카나 272대, QM6 263대, SM6 20대, 상용차인 마스터 밴 6대 순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7000대 가까이 판매되며 히트를 쳤던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량은 아쉬운 부분이다. 르노코리아는 “비수기인 지난달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1월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국내 시장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였으나, 해외 시장은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라며 “2025년은 타스만, 시로스, EV4, PV5, EV5 등 다양한 신차로 라인업을 확장해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