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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이날 발표한 의대 증원 수요 조사 결과에선 전국 40개 의대가 2025학년도에 2151~2847명 증원을 요구했다. 2030학년도까지는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의 증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000명 증원 시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 기준 3.9점이, 3000명 증원 시에는 5.4점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의대 지원 가능 점수는 수능 국어·수학·탐구 평균 95.3점이다. 이러한 과목당 평균 점수 역시 정원 4000명 증원 시 93점으로 과목당 평균 2.3점 하락할 전망이다. 이어 3000명 증원 시에는 평균 1.8점이, 2000명 증원 시에는 평균 1.3점이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을 추진할 경우 당장 올해 말부터 치러질 2024학년도 정시부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의대 선발 확대에 따른 기대 심리가 작용, 올해 입시에선 소신·상향 지원 경향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것.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늘린다면 2024학년도 정시 지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도 의대 선발 확대에 따른 기대 심리로 이과 상위권 학생들의 소진 지원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의대 증원에 따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소위 ‘스카이 대학’뿐만 아니라 성균관대·서강대 이공계 지원이 가능한 학생들까지 의대를 정점으로 한 상향 이동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임 대표는 “지금은 서울대 지원이 가능한 학생들 정도만 의대를 노릴 수 있다면 향후 의대 정원이 4000명까지 늘어날 경우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서강대 이공계 지원 가능 수험생들까지 의대를 노릴 수 있다”며 “이들 5개 대학 이공계 선발인원은 현재 약 6000명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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