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엘리베이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최첨단 엘리베이터가 디지털화와 개인화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토대로 한 예측 유지보수 △승객 소통 강화 △모빌리티를 개인화하는 획기적 기술 △디지털 엘리베이터 기술을 주도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4가지 특징이 있다고 정의했다.
또 보고서는 엘리베이터의 수직 이동이 어떻게 ‘맞춤형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오늘날 고객들은 빅데이터와 정교해진 알고리즘을 통해 제품·서비스·마케팅 영역에서 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받는데, 엘리베이터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스마트폰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음성으로 목적지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를 사용해 예측 유지 보수를 진행하고 비상 시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화상통신을 지원하는 등 승객 경험을 높이고 건물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네 가지 디지털 트렌드를 집중 조명했다.
보고서는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스마트 시티와 건물 내에서 사물인터넷 경험을 촉진하면서 엘리베이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기대를 바꿔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온도·조명·음악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것과 같은 기술이 건물을 위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터치리스 모바일 앱 기술과 블루투스 기반 근접 비콘이 사용자를 인식해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엘리베이터 기술이 된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최첨단 엘리베이터가 커넥티드 빌딩의 확장판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IoT(사물인터넷) 장치와 여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능하다.
이런 기술과 솔루션에 투자하는 건물 관리자는 디지털 경험을 통해 승객의 엘리베이터 탑승을 관리하고 시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며, 의사 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운영·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조현신 TK엘리베이터 독일 본사 DT(Digital Transformation) 책임자(상무)는 “디지털로 연결된 기기는 이미 우리의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이러한 경험은 건물 내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엘리베이터는 다양한 상황과 개인의 요구에 적응하면서 승객과 건물 관리자와 소통할 것”이라며 “이것은 미래 건물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TK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0월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친환경 디지털 엘리베이터 ‘EOX’를 출시했다. EOX는 TK엘리베이터가 보고서에서 분석한 스마트 엘리베이터의 네 가지 요건을 갖춘 최첨단 제품이다. TK엘리베이터코리아는 연내를 목표로 EOX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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