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UIC 본부가 주관해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철도기관들은 만장일치로 나희승 사장을 차기 의장으로 선정했다. 또 중국·일본 등과 함께 집행이사에도 선정됐으며, 투표 결과는 다음달 8일 유럽·중동·북미 등 전 세계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UIC 전체총회에서 최종 추인된다.
지역 의장의 임기는 2년으로 현재 의장인 중국철도 사장(류전팡·LIU Zhen Fang)의 임기가 올해 종료되고, 내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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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승 사장은 “의장직 수행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회원 간 협력과 연대 강화는 물론, UIC 전체 회원국과 기술·인력 교류를 활성화 해 한국철도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2007년 UIC에서 승인한 국제철도연수센터(IRaTCA)를 설립하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국철도의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코레일 국제철도연수센터는 2008년 첫 연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94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55개국 약 1500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한편, 국제철도연맹은 1922년 철도 기술 국제표준 정립과 회원국 간 정보공유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철도기구이다.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소재하며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북미, 남미, 아프리카 6개 지역의 194개 철도기관이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