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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20분간 진행된 회동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는 게 박 위원장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께서는 “위원장님께서 먼 길을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참석 의사를 밝혔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취임식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기시다 일본 총리 취임식 참석은 결정됐나.
△지금 우리 정책협의단이 일본을 방문해서 기시다 총리를 접견하고 취임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걸로 아는데 아직까지는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받지 못했다. 외교상 국제 관례는 외교 정상과 전 정상 수장에 대해 본인에 먼저 초청 의사 전달하고 초청하는 게 관례다. 아직은 초청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박근혜 통 취임식 참석에 확답을 줬는가.
△네 그렇게 해석해도 될 것이다.
-어제 만남은 취임준비위 측에서 먼저 제안해서 만난건 가.
△우리들이 언론을 통해서 최상의 예우를 갖춰서 취임식 초청 절차 진행한다고 말했는데 거기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어제 2시에 사저 방문 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해줘서 찾아뵈었다.
-청와대 완전 개방 때문에 신라호텔서 만찬을 한다는 게 ‘주객전도’라는 지적이 있다. 논란 해소 차원에서 비용을 공개하는가.
△취임식 외빈 만찬을 원래 청와대 영빈관 계획했다. 취임식 날과 같은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돼 국민의 품으로 안겨드리도록 돼 있어서 영빈관 만찬 하려면 경호 문제로 이른 시간부터 출입이 제한되고 그렇게 되면 청와대 방문한 여러 시민에 불편 주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안겨드리는 첫날부터 빛을 잃을 수 있겠다 해서 다른 장소 물색 끝에 신라호텔로 결정했다. 주요 참석자 숫자 안 정해졌다. 만찬서 먹을 음식도 결정이 안 됐다. 정확한 비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더라도 호텔 조리 음식을 가져와서 하니 출장비를 포함해야 한다.
전부 감안해보니 호텔 영빈관 직접 만찬하는 경우 청와대 영빈관보다 50만원 추가비가 발생한다. 큰 비용 발생해서 호화로운 호텔 영빈관에서 혈세 낭비해가면서 만찬한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정치공세다. 취임준비 예산이 33억 1800만원인데 그 예산은 이미 2021년 정기국회서 여야 합의로 2022년 5월 10일 취임식 예산을 확정했다. 혈세 낭비 초호화 취임식 만찬을 운운하는 건 적절치 않은 지적이다.
취임사는 대통령 정부의 슬로건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거기에 맞춰 당선인이 후보시절부터 주창해온 여러 주장과 견해 비전 철학을 담아서 열심히 쓰고 있다.
-50만원 추가로 든다고 했는데 기준은.
△영빈관 시설 사용료가 50만원 추가됐다. 음식과 조리사는 똑같이 조리하고 음식을 제공하고 조리사 수고비도 포함한 거기에 50만원만이 추가된 것이다.
-대관료가 50만원 추가된 건가.
△네. 영빈관 이용할 때마다 대실료 사용료로 50만원 추가된다는 보고 받았다.
-신라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에 외빈 주 행사가 신라호텔에서 있었다. 실무차원서 여러 곳을 물색했으나 150명 내지 200명 들어갈 시설로 적절하고, 예약이 가능했다는 걸로 알고 있다.
-전직 대통령 및 배우자들 초청하는가.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인데 이 전 대통령은 사실상 수감 생활 중이라 초청 어렵다. 전직 대통령 사모님 또는 유가족들은 모두 초청 대상에 넣고 초청장을 취임준비위가 직접 전달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