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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아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지난 일주일 동안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던 에버기븐호를 부양해 양쪽 제방과 나란히 세우는 데 성공했다. 정상적인 항로로 위치시키는 데 성공한 셈이다.
해상 서비스 제공 업체인 인치케이프도 이번 인양 작업은 굴착기가 2만7000㎥의 모래를 제거하고 난 뒤에 이뤄졌으며, 현지시간으로 오전 4시 30분에 선체를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는 자체 입수한 사진들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전 세계 물류업계에 희망을 심어줬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에버기븐호는 현재 엔진에 다시 시동을 걸고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엔진 가동 후 이동 전에 초기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에즈 운하 통행이 언제 재개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현재 수에즈 운하 내부와 입구 양측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및 액화석유가스(LPG) 선박 등을 포함해 최소 369척의 선박이 통행 재개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 수에즈 운하 남쪽 입구에서 6km 떨어진 곳에서 좌초됐다. 너비 59m, 길이 400m, 22만t 규모의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 중 하나로,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이었다. 대만 선사 에버기븐 마린이 이 선박을 운용하고 있으며, 소유주는 일본의 쇼에이키센이다.
에버그린호의 부양 성공 소식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달러 하락한 63.67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만에 상장된 에버기븐호의 임대주 에버기븐마린 주가는 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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