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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일평균 기준 외환상품시장에서의 달러 거래 비중은 89.2%로, 우리나라 원화 1.8%의 49.5배에 달했다.
이는 직전 조사치(2022년 4월)와 동일한 수치다. 해당 비중이 외환거래 특성상 양방향(매입·매도) 합산의 200% 기준인 만큼 100%로 환산했을 때의 원화 비중은 0.9%, 사실상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원화 비중은 통화별 기준 12위를 차지하며 직전 조사치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원화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화를 살펴보면 △미국 달러화(89.2%) △유로화(28.9%) △일본 엔화(16.8%) △영국 파운드화(10.2%) △중국 위안화(8.5%) △스위스 프랑화(6.4%) △호주 달러화(6.1%) △캐나다 달러화(5.8%) △홍콩 달러화(3.8%) △싱가포르 달러화(2.4%) △인도 루피화(1.9%) 순이었다.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도 원화 거래 비중은 직전 조사치 0.9%에 비해 떨어진 0.3%로 집계됐다. 순위 역시 8위에서 16위로 떨어졌다.
장외금리파생상품 내 통화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유로화가 38.5%로 가장 컸고 이후 △미국 달러화(31.0%) △영국 파운드화(12.0%) △일본 엔화(5.2%) △호주 달러화(4.7%) △캐나다 달러화(1.2%) △남아공 랜드화(1.1%) △스웨덴 크로나화(0.8%) △중국 위안화(0.8%) △스위스 프랑화(0.6%) △체코 코루나화(0.6%) △폴란드 즈워티화(0.4%) △뉴질랜드 달러화(0.4%) △멕시코 페소화(0.4%) △노르웨이 크로네화(0.4%) 순이었다.
원화 비중 떨어지는데…전세계 외환·파생상품 시장은 급성장
이처럼 전세계 주요국 대비 원화 거래 비중이 떨어지는 반면 전체 외환상품시장과 파생상품시장 규모는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기준 외환상품시장 일평균 거래액은 9조 5950억달러로 직전 조사치 대비 28.5%(2조 1280억달러) 증가했다. 거래유형별로 살펴보면 현물환 거래는 3조 달러로 같은 기간 41.8% 증가했고, 선물환(1조 8000억달러)과 통화스왑(2000억달러) 거래는 각각 59.5%, 38.9%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4조 달러로 4.9% 증가하는 데에 그쳤으나 여전히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5%로 가장 컸다.
장외금리파생상품 일평균 거래액은 7조 8510억달러로 같은 기간 58.6% 늘었다. 이중 금리스왑 거래는 7조달러를 기록, 3년 전보다 61.6% 증가했다. 시장 내 비중도 88.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오버나이트지수스왑(OIS) 거래가 급증한 영향이다. OIS 거래는 금리스왑의 한 형태로 고정금리와 하루 단위 무위험 지표금리(복리 누적)를 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급성장하는 시장 대비 낮아지는 원화 거래 비중에 대해선 그만큼 원화가 불안정한 결과라는 견해가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원화 결제 비중이 떨어진 데에는 원화가 국내 정치적인 이슈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면서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선 우선적으로 원화의 안정화가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허준영 서강대학교 교수는 “그간 원화의 국제화를 위한 국내 구체적인 정책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현실에서는 원화가 비국제화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느낌의 소극적인 움직임이 있었는데, 정책적인 비용과 이익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액션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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