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산을 무대로 하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영화를 좋아한다”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인용해 이 대표와 조 대표에 비판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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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자기 감옥가지 않겠다, 복수하겠다 공개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이따위 명분을 보았나”라며 “저는 그런 범죄자 일당을 혼탁한 정치판에서 치워버리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진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양 후보가 ‘피해자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대출 받았던 돈은 소상공인이 써야할 돈이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피해자”라며 “사기대출이라고 얘기하면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왜 나를 고소하지 않는가. 우리 국민의힘은 여러분을 대신해 양문석을 사기대출로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표를 달라’고 요구하는 명분으로 정치개혁을 내세웠다. 그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국회의원 세비를 확 깎고 의원 정수를 250명으로 줄이는 등 정치개혁을 하겠다”며 “그 마무리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함으로써 끝내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산에서 실현할 공약을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산업은행은 부산으로 와야 하고 가덕도 신공항은 빨리 완성돼야 한다. 글로벌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개발을 해야 하지 않나”라며 “롯데 사직구장을 재건축해 새롭고 멋진 구장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1992년 우승으로 이끈 투수 염종석 선수를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고졸신입 염종석의 위대한 슬라이더가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1992년 이후 소진된 염종석은 이전처럼 하진 못했지만 여전히 빛나는 스타다. 저 역시 4·10 총선 이후 소진돼 아무것도 못하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이기고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