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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온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에듀테크 기업이다. 금융,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교육서비스를 비롯해 에듀테크 플랫폼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유비온은 사업 초기 금융교육 이러닝(E-learning) 교육서비스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글로벌 교육 트렌드가 에듀테크로 전환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선제적으로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해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주력 사업으로 전개 중이다.
유비온의 대표 제품은 ‘코스모스’다. 코스모스는 LMS를 중심으로 학습자 역량 및 상담관리, 진로·취업 지원 등의 다양한 학습도구가 연계된 에듀테크 플랫폼이다. 메타버스, 인공지능기반 시험시스템(IBT·Internet Based Test) 등 다양한 학습솔루션을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 2016년 정식 론칭 이후 올해 3월 말 기준 약 120개 대학이 사용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화를 추진해 역량을 제고했다. 유비온은 대학 시장에서 에듀테크 플랫폼 성공 경험을 토대로 초·중·고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해외 프로젝트 용역사업도 에듀테크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유비온은 20년 이상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국제원조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용역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누적 영업수주는 200억원을 달성했다.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학습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임 대표는 “10년 이상 사업을 수행하면서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폭넓은 지역 거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서비스 사업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금융교육 브랜드 ‘와우패스’, 학점은행제 교육 브랜드 ‘유비온원격평생교육원’을 비롯해 디지털전환(DX) 교육 등으로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며 실적도 견조하다. 9월 결산법인인 유비온의 지난해(2020년 10월~2021년 9월) 매출액은 280억6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3.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억2400만원으로 17.4% 증가했다.
유비온은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을 토대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코스모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세계적인 오픈소스 LMS 솔루션 ‘무들(Moodle)’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빠르게 시장을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IBT 서비스 고도화, 학습경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러닝 레코드 스토어(LRS·Learning Record Store)’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각화된 학습분석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중소 대학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도화 비용 부담이 없는 구독형 클라우드 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유비온의 이번 IPO에서 총 276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800~20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약 55억원이다. 100% 신주모집으로 구주 매출 비중은 없다.
상장 후 유통물량 비중이 약 40% 수준으로 높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1971만2800주) 중에서 유통가능물량은 847만6919주로, 비중으로는 43%를 차지한다. 보호예수물량은 1123만5881주로 57%다. 아울러 보호예수물량 가운데 기관투자자 지분 13.25%(261만2451주)가 1개월 이후 풀리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유비온은 내달 2~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8일과 9일에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11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