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를 추진하며 인수 후보를 미 서·남부 조선소 2~3곳으로 압축했다는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오늘 오후 6시까지다.
앞서 이날 나온 언론 보도에 따르면 HD현대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연계해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후보지를 미 해군 태평양함대 거점인 샌디에이고 일대와 조선·해양 플랜트 공급망이 밀집한 텍사스 멕시코만 연안 등으로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나 지분 투자를 검토 및 협의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HD현대도 미 함정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국 조선소 인수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조선소에 상당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한 외국 조선업체’에 한해 본국 조선소에서 최대 2척의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안보각서에 서명했다.
해외 건조를 맡을 수 있는 외국 조선업체는 미국에 새로운 조선소를 건설하거나 미국 내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업체에 한정된다.
현재 국내 조선사 중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곳은 한화오션이 유일하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12월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했으며 지난 해에는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는 계획안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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