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가는 길 험난…스페이스X, 기술 난제에 일정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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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6.03.11 10:03:14

NASA 감사관실 "2028년 달 착륙 가능할지 불확실"
스타십 설계 주요 검토 8월까지 연기돼
우주선 궤도 내 재급유 능력 입증 가장 큰 과제
블루 오리진 착륙선도 8개월 이상 지연돼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 항공우주국(NASA)에 공급하기로 한 스타십 기반 달 착륙선 개발에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28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한 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일정도 불확실해 보인다는 미 정부 감사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NASA 감사관실(OIG)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NASA의 2028년 달 착륙 목표를 스페이스X가 달성할 수 있을지 아직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4호 미션 일정이 또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NASA는 당초 2027년 유인 달 착륙을 목표로 했으나, 달 착륙에 앞서 지구 궤도에서 NASA의 우주선 오리온과 스타십 착륙선 간 도킹 시험 임무를 추가하면서 다음 해로 연기했다. 보고서는 일정이 변경되지 않았다면 스페이스X가 NASA의 당초 목표였던 2027년 6월 유인 달 착륙은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스타십 설계에 대한 주요 검토가 연기된 점을 짚으며, 2028년 목표도 일정이 매우 촉박해졌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와 NASA가 우주비행사를 달로 수송할 우주선 제작을 진행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스타십 설계에 대한 주요 검토를 8월까지 연기해 현재 일정을 맞추기엔 여지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스페이스X가 신기술 개발 및 시험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나 추가 비행 시험 사고를 겪을 경우, 이에 따른 일정 지연이 달 착륙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십 개발의 가장 큰 과제로는 우주선 궤도 내 재급유 능력 입증을 꼽았다. 이는 달에 도달하기 위해 스페이스X가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핵심 단계다.

스페이스X는 올해 처음으로 우주에서 스타십에 연료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이 작업은 스페이스X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기술적 과제 중 하나”라며 “관련 기술과 공정이 완전히 새롭고, 우주선 간 보급은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NASA는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과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위한 우주선 제작 계약을 수십억 달러 규모로 체결한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의 착륙선은 최소 8개월 이상 지연되었으며, 회사는 여전히 설계상의 결함을 해결해야 한다.

보고서는 NASA가 두 기업에 착륙선 개발 가속화 방안을 요청한 후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X가 해당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또 착륙선 관련 전반적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두 우주선 중 하나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NASA의 대응 옵션이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NASA가 치명적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우주비행사가 우주 또는 달 표면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비상사태를 겪을 경우 NASA는 고립된 승무원을 구조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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