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옥 LSC푸드 회장은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여성기업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내수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여성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대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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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기업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기업인들이 한데 뭉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여성 기업인들은 과거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 속에서 성별에 대한 선입견과 각종 역경을 딛고 이 자리에 섰다. 이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눈다는 건 의미가 크다”며 위원회 출범 의의를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위원회를 통해 후배 여성기업 양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대표성을 가진 여성 기업인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후배 기업인들에게 성공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면서 상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여성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연구와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분기별 정책간담회를 열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반기별로는 각 산업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인사이트 포럼도 개최한다.
정 회장은 전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52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양질의 먹거리 개발·보급으로 식품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취약 계층 고용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LSC푸드는 단체급식 전문기업으로 1999년부터 공공기관 등에 구내식당을 운영 중이다.
정 회장은 “먹거리를 다루는 만큼 이윤 추구보다는 소비자 건강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우선했다”며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사회에 더 많이 환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