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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충청북도는 211명이 증원되어 전국 최대의 의대정원 증가를 달성했다”며 “출산증가율 1등에 이어 의대생증가율 1등을 이룩하게되어 164만 도민과 함께 크게 기뻐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증원된 의대생들이 본격적인 의학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본과 2학년까지 3년의 시간이 남았다”며 “해부학 교실의 시신을 충북에서는 기증받는 운동을 전개해 대학에 제공하면 어떨까”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정부가 2000명 증원 배분 결과를 발표해 의대 정원이 대폭 증원됨에 따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대표들이 해부학 실습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한 대응의 발언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과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의 경우 충북대 의대 정원을 기존 49명에서 4배 이상 증가한 200명으로 결정했고, 건국대글로컬캠퍼스는 40명에서 100명으로 60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의대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에 의대생 대표들은 “증원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은 부족한 카데바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수본 브리핑에서 “카데바는 부족한 게 아니라 제도상의 문제”라 주장했다.
박 차관은 “현재 1년에 기증되는 카데바는 약 1200구 정도로 이중 의대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는 카데바는 800구 정도”라며 “실습용 카데바가 400구 정도 남지만 학교별로 남는 곳도 있고 부족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 개선을 해도 카데바가 부족할 경우 수입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외국의 경우 실제로 카데바를 수입해 실습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