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6만 2338명으로 집계됐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96명, 사망자는 293명으로 나란히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정부는 새 관리방안을 지자체·의료기관 안내 등을 거쳐 16일부터 시행·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32만 6000명 이상 감당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먹는 치료제 처방도 더 신속히 할 방침이다. 또 확진자의 기저질환은 격리(음압)병상보다는 일반병상에서 우선 진료하도록 입원진료체계를 조정하고, 다른 질환으로 입원 중인 환자가 확진된 경우엔 무증상·경증 환자(입원 확진자)는 일반병상에서 우선 진료한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 정점을 16~22일 사이로 예측한 가운데 수요일인 16일 신규 확진자가 42만~45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21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서면회의(16일)를 거쳐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일상회복위원회를 비롯해 각 지자체, 관계부처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한 단계”라며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현재 상황을 평가해서 거리두기 조정 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주간 일 평균 31만~37만명으로 예측한 정점 규모가 14일부터 의사가 시행한 신속항원검사의 양성도 곧바로 확진으로 판정,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확진 판정 증가에 따른 주간 일 평균 최다치는 약 40만 7000명으로 추산된다.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신속항원검사의 위양성률이 5~10% 정도로 확진자도 10% 정도 증가할 수 있다”며 “그동안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대기시간이 길다는 이유 등으로 검사받지 않고 집에서 머물던 확진자 수가 조금 더 반영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